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및 보호를 위해 양산 원동습지에서 서식지 개선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 습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멸종위기 식물인 선비꽃과 서울개발초가 함께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보전 대책의 필요성
최근 물억새 등 경쟁식물의 증가와 참나무류의 침입 등으로 두 종의 서식환경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립생태원은 2022년에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두 종의 분포와 개체수를 파악하고 경쟁식물, 외래종 등 위협요인 제거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서식지 개선 행사
서식지 개선 행사는 2월 15일에 열리며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양산시, 국립생태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남자원봉사센터에서 모집한 시민과 식물분류학 분야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개발초화류와 가시연꽃의 초기 생육을 돕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빛이 닿지 않도록 가로막고 있는 오래된 갈대와 물억새를 제거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생태교육과 습지 주변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협력적 노력
전문가와 관계기관 대표들은 보전협의체 구성, 지속적인 습지 관찰 등 양산 원동습지 보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 노력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양산 원동습지 서식지 개선 행사는 국내 멸종위기종 2종을 보전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민-관-학이 협력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