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산업 현장 폐수의 총유기탄소(TOC) 농도를 줄일 수 있는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 혼합 균주 상용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솔루션은 총유기탄소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산업체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분해성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 발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국내 담수환경에서 난분해성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5종의 혼합 균주를 선발하고 2021년 특허를 출원했다. 혼합 미생물은 로도코커스 조스티 CP3-1,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 HK2, 스핑고비움 야노이구애 A3, 데보시아 인슐래 N2-112, 마이콜리박테리움 프리데리스베르겐스 N2-52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 혼합균주를 상용화하기 위해 폐수처리 약품 제조-유통 전문 기업인 동성건설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수질 개선을 위한 담수 미생물제제를 연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성엔엔씨는 제품화 과정을 거쳐 상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총유기탄소 농도 저감 효과
미생물 혼합 균주는 산업폐수의 총유기탄소 농도를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 한 향료 회사의 40톤 폐수 처리장을 미생물 혼합물로 처리한 결과, 총 유기 탄소 농도가 80 mg/L에서 평균 20 mg/L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한 화장품 회사의 폐수를 3일 간격으로 6회 처리한 결과 총 유기 탄소가 14.2% 감소했으며, 30일 후에는 총 유기 탄소 농도가 16.7 mg/L로 떨어졌습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개발한 유기탄소 분해 미생물 혼합균주의 상용화는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이 미생물 혼합물은 산업폐수의 총유기탄소 농도 저감 효과가 입증되어 산업체의 총유기탄소 배출허용기준 준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미생물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