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이 2022년 12월 말 기준 최신 국가생물종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목록에는 총 58,050종의 국내 자생생물종이 확인되었으며, 1,802종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새로 발견된 종
새로 추가된 종 중에는 2015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화려한 몸과 마름모꼴의 꼬리지느러미가 특징인 ‘두점박이망둑’이 있습니다. 부채꼴 녹조류인 필로딕티온 아나스토모산은 2001년부터 제주 마라도 연안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던 종으로, 최근 지역 해저 암반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이 확인돼 새로 발견된 종이다.
연체동물 신종 2종인 트라파니아 토디와 트라파니아 유레이아도 홍콩과 인도네시아의 열대 해역이 원산지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연안에서 출현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국가생물종 목록의 중요성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이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의 표본과 문헌 정보를 조사하여 매년 새로운 종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국가생물종목록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대한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되며 생물 관련 기관, 학계, 산업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가생물종 목록의 향후 확장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연구부장은 “현재 한반도에는 약 10만 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60%인 5만 8,000종만 확인된 상태”라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다양성 변화와 우리나라 자생생물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국가생물종목록을 확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생물종목록 발간은 한반도 생물종 분포사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속적인 연구와 자료 조사를 통해 국가생물종목록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