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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자생식물 발견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팀과 협력하여 2021년 3월부터 자생식물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해초, 질경이, 플라이그라스 등 3종의 자생식물이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A(H1N1)와 같은 바이러스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통 지식 데이터와 현대 분석 및 생명공학 정보기술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이들 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질경이는 전통 지식에서 폐 질환과 기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전통지식의 유용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자생식물을 활용한 바이러스 치료제 및 기능성 식품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진은 세포 표현형 기반 대용량 스크리닝 실험을 통해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했다. 세 가지 추출물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90% 이상의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질경이 추출물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90%의 억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돼지풀과 파리풀 추출물은 계절성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대해 100% 억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세 자생식물의 항바이러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 중이며,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성분과 작용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소재분석과장은 “이번 자생식물 자원의 유용성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주권을 강화하고, 우리 선조들의 전통지식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생물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